BMW 모토라드는 2017 서울 모터쇼에서 BMW의 자동차와 함께 7종의 모터사이클을 함께 전시해 부스를 가득 채웠다. 전시된 기종은 2017년식 R1200GS, K1600GT, S1000RR, R나인티 스크램블러와 올해 출시 예정인 R나인티 퓨어, R나인티 레이서, G310R으로 신기종을 위주로 전시되었다.

어느덧 BMW를 대표하는 슈퍼스포츠 바이크가 된 S1000RR의 마이너 체인지 버전을 선보였다. 유로4 환경기준에 대응하는 새로운 배기 시스템이 장착으로 매니폴드의 형상이 변했고 이에 따라서 언더카울의 디자인이 변화하였다. 200마력에 근접하는 최고출력과 208kg에 불과한 공차중량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가속력과 이를 제어해주는 다양한 전자장비는 S1000RR의 상징이다.

6기통 투어러 K1600GT 역시 유로4 환경기준에 적합한 새로운 배기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또한 엔진가드가 파이프 방식에서 슬라이더 형태로 변경돼 스포티한 모습이 강해졌다. 2011년 첫 출시 당시에도 각종 전자장비와 어댑티브 헤드라이트까지 장착된 최첨단 모터사이클이지만 올해에는 스마트키와 후진 기능까지 장착될 예정으로 한층 더 영리해진 모습이다.

BMW의 베스트셀러 R1200GS는 마이너 체인지를 거쳤으며 서울 모터쇼에는 기존 모델보다 오프로드 주파성을 높인 R1200GS RALLYE 버전이 전시되었다.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유로4 환경기준에 대응하는 새로운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었고 사이드 커버와 연료탱크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또한 더 진보된 전자식 서스펜션인 다이나믹 ESA가 적용되었다. HP2를 연상시키는 파란 프레임과 화려한 데칼로 무장한 R1200GS 랠리는 기존모델 대비 더 높은 시트고와 오프로드에 적합한 서스펜션을 장착함으로 오프로드의 비중을 높인 모델이다.

레트로 돌풍을 이끌어낸 R나인티는 다양한 방향으로 세분화 한 모델을 연달아 발매하고 있다. 서울 모터쇼에서도 기본 모델을 제외한 세 가지 모델을 선보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R나인티 스크램블러는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기종이다. 기본 모델보다 높은 핸들과 업스타일 머플러, 새로운 시트, 도립식 포크와 포크부츠 등으로 올드한 스크램블러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레트로를 지향하고 있지만 ABS와 휠스핀을 방지하는 ASC는 기본 채용되어있어 안전을 위한 부분은 과거와 타협하지 않은 모습이다.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R나인티 레이서는 R나인티 기본 컨셉에 보다 가까운 모델이다. 로켓 카울과 낮은 핸들, 캐노피는 카페레이서의 교과서적인 모습이다.

반면에 R나인티 퓨어는 원초적인 레트로 바이크를 지향하고 있다. ABS와 ASC를 제외한 현대적인 파츠거 대부분 생략되어 더욱 레트로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형제 기종들 가운데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650cc가 BMW의 엔트리급이었던 적도 있지만 드디어 엔트리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기종이 등장했다. G310R은 단기통 313cc의 엔진과 민첩한 운동성, 저렴한 가격으로 BMW의 판매량을 견인할 기종이다. 158kg의 가벼운 무게와 34마력의 단기통 엔진의 조합은 누구나 다루기 간편해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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