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으로 접어드는 이맘때쯤이면 국내에서 가장 큰 모터사이클 축제인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야마하 고객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어 매년 최대 규모를 갱신하며 어느덧 1,500명 이상의 라이더가 모이는 최대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야마하만의 축제가 아닌 브랜드와 기종을 뛰어넘어 모든 라이더가 즐기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몹시 이색적이다. 야마하에서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모터사이클이 주가 되지 않는다. 물론 전시된 야마하 모터사이클과 참가자들이 타고 온 1,000여 대의 모터사이클도 커다란 볼거리를 만들어내지만 이는 부수적인 내용일 뿐이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뛰고 즐기는 것이다. 동호회 및 카페별로 팀을 이루고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마치 체육대회 같은 분위기다. 

또한 7회 행사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 라이딩 스쿨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다. 

여러 협찬사의 모터사이클 용품도 큰 볼거리다. 십여 개의 협찬사 부스에는 라이딩 기어, 관리용품, 튜닝 파츠 등 다양한 제품이 잔뜩 전시된다.

또한 제품의 전시, 소개만이 아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평소 원하던 품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참가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체육경기 시상뿐만 아니라 장기자랑, 추첨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의 종류도 야마하가 제공하는 것부터 협찬사에서 제공하는 것까지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특히 추첨의 1등 상품은 전통적으로 야마하 스쿠터를 내걸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맥시 스쿠터 TMAX를 지급해 숱한 화제가 되고 있다. 

YRA 라이딩 스쿨, 어린이를 위한 키즈 라이딩 스쿨, 렛츠런 경마장 레이스 등 야마하는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를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즐거운 바이크 라이프와 만남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작은 시장 규모와 모터사이클에 대한 나쁜 인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매년 개최되는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모터사이클 불모지에 단비와 같은 행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에도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가장 활력이 넘치는 봄과 여름의 사이에 찾아올 예정이다. 굳이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알찬 구성과 다양한 구경거리는 라이딩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다.

올해 2017년도 제 9회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은 5월 7일에 여주 종합운동장 (경기 여주시 영릉로 123)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누구나 기종을 불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가벼운 마음의 축제다. 나들이 갈 겸 행사장을 목적지 삼아 투어링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잠시 헬멧을 벗어 던지고, 모든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채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놀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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